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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물자라류 3종(각시물자라, 물자라, 큰물자라)의 이야기

첫번째부터 1. 각시물자라(Diplonychus esakii), 2.물자라(Appasus japonicus), 3. 큰물자라(Appasus major) 입니다. 국내에는 현재 3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각시물자라(50원 크기), 물자라(100원 크기), 큰물자라(500원 크기)"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외형적인 면에서는 각시물자라가 확연히 구별되어 쉽게 구별되지만 물자라와 큰물자라는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각시물자라는 우리나라 북쪽에서는현재 관찰되지 않습니다. 남쪽에 분포하는 종이구요. 자세히 보아도 물자라 보다는 작고 아담하게 생겼습니다. 결정적으로 옆쪽에 하얀 테두리가 보여서 쉽게 구별 가능합니다. 현재 남쪽에서 분포하고 있어서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으로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마도 점점 북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북쪽 지역에서 찾으면 귀중한 기록이니 한번 점검해 보세요..

두번째로, 물자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전국적으로 출현하는 종입니다. 얼굴 모양이 자라 모양으로 길쭉하고 현재 개체수도 풍부하여 하천의 정수지역이나 논, 습지, 연못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개체수가 많다보니 우리나라 해충인 모기나 파리류 같은 것을 많이 잡아 먹는 익충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튀김이나 조림류로 먹기도 합니다.

세번째로, 가장 드물게 출현하는 큰물자라 입니다. 우선 물자라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크기로 확연히 구별이 됩니다. 또 다른 구별 방법은 머리 위쪽의 검은색 무늬가 동그랗게 넓게 펼쳐져 있는 것으로 물자라(검은색 무늬가 세로로 일자로 보임)와 구별 가능합니다. 주둥이와 넓적다리마디 등 다른 틀린 점도 있지만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잘 안보일 수 있으니 나중에 관찰할 기회가 있으면 비교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국내 물장군과는 3종 이외에 가장 크기가 크고 현재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물장군(Kirkaldyia deyrolli)"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물장군의 학명이 과거의 학명으로 나와있는데 바뀌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나중에 물장군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물장군과의 종들이 쉽게 관찰되곤 하지만, 생태학적으로 많은 연구들이 필요한 종들입니다. 가까운 종이면서 쉽게 관찰되는 종일 수록 더욱 관심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활발한 연구 결과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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