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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물자라(Diplonychus esakii)

각시물자라는 노린재목(Hemiptera), 물장군과(Family Belostomatidae)에 속하는 수서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물자라 종류는 3종류로 알려져 있는데 크기 순으로는 "큰물자라, 물자라, 각시물자라" 순이다. 보통 큰물자라는 500원짜리 동전크기, 물자라는 100원짜리 동전크기, 각시물자라는 50원짜리 동전크기로 구별 가능하다. 요즘은 동전을 잘 안써서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또한, 옆쪽 가두리부분이 흰색으로 나타나 쉽게 구별할 수 있으며, 좀더 자세히 보면 주둥이 부분도 다른 종류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각시"라는 이름이 붙여진것처럼 다른 물자라보다 이쁘게 생겼으며, 크기도 아담하다. 자꾸 들여다 보고 있으면 새색시의 얼굴이 생각나기도 한다..

각시물자라 성충

각시물자라의 암수구별은 뒤쪽의 배 부분을 보면 구별이 가능하다. 수컷이 배부분은 길고 암컷은 수컷보다 둥근 느낌이 있다. 정확하게는 배 말단의 "아생식판"으로 구별이 가능한데 수컷은 길쭉하고 암컷은 넓적하다. 자세히 보아야 잘 보이는 만큼.. 구석구석 따지다보면 여러 군데에서 형태적 차이가 난다. 서식처는 주로 수심이 얕고 수중식물이 많은 연못이나 습지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작은 수서곤충, 물달팽이, 갑각류, 어류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또한 수컷이 알을 등에 업고 산소를 공급하여 알들을 돌보는 부성애가 강한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정말 수컷이 힘들게 일생을 보내는 듯 하다.

각시물자라 수컷(알을 업고..)

또한, 물자라 종류는 배 말단에 가느다란 호흡관이 있는데 이부분으로 대기호흡을 한다. 물속에서 잠시 생활을 하고 다시 산소가 필요하면 올라와 호흡하는 모습을 쉽게 관찰가능하다. 수중생활을 하는 곤충 중에도 물속에서 호흡을 이어가지 않고 대기호흡을 하는 종류들이 생각보다 많다. 물속의 먹이잡이 활동이 더 쉬워서 그런지 물밖에서는 동면이나 잠시 쉬는 정도의 시간을 보낸다. 노린재는 냄새나는 곤충으로 사람들이 싫어하지만 이런 노린재도 점차 서식처에 계속해서 살아가는 어려움이 보인다. 노린재 가족들이 항상 편하게 살수는 없겠지만 전멸하지 않도록 개체수 유지에 힘써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각시물자라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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