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채벌레목은 몸 크기가 0.5~10mm인 매우 소형의 곤충이다. 꽃이나 잎에서 주로 서식을 하며, 낙엽이나 죽은 통나무 속에서 미생물을 먹고 자라기도 하고, 작은 곤충들을 먹이로 삼는 포식성인 것도 있다. 날개는 날기에 적합하지 않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날개맥이 퇴화되어 마치 총채 모양인 날개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몸 빛깔은 대체로 검은 것, 짙은 갈색인 것, 그리고 연한 황색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암컷은 잘 발달된 산란관을 가지고 있는데, 일부 종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도 있다. 대부분은 식물을 먹고 사는데, 꽃잎이나 잎 조직 속에 알을 낳고 꽃가루 및 즙액 등을 먹고 자라므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날개가 없는 무시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생활사는 한해에 몇 회씩 되풀이되며, 성충으로 나무껍질 밑이나 낙엽 속, 땅 속에서 겨울을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