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이벌레목은 매우 소형이며, 연약한 분류군으로 국내에는 약 12종이 알려져 있다. 몸길이 6mm 미만의 곤충으로 날개가 있는 것, 짧은 것, 없는 것이 있다. 쉴 때는 날개를 배 위의 지붕 모양으로 놓는다. 더듬이는 대개 길며, 발목마디는 2～3마디이다. 입틀은 씹는 형이고 머리방패판은 크고 볼록하다. 눈은 크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앞가슴은 매우 작다. 날개맥은 단순하고 다리는 가늘며, 때로는 넓적다리마디가 큰 것도 있다. 발목마디는 약충에서 2마디, 성충에서는 3마디이고 꼬리는 없다. 입술수염은 2마디이고 앞가슴은 매우 작아서 위에서 보이지 않으며, 앞날개의 주맥 끝부가 앞으로 굽어 중맥과 접한다. 실내에서 발견되는 책다듬이벌레는 책갈피 같은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나무껍질 밑, 돌담, 기타 축조물의 틈바구니에서 서식한다. 또는 잎말이나방이 말아 놓은 잎 속에서도 종종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