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은 몸길이 1mm 이하의 좀벌과 70mm가 넘는 대모벌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개미 이외에도 암컷에 날개가 없는 벌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막질로 된 4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6개의 다리가 있다. 입틀은 물고 핥고 빨아먹는 데 적합한 구조로 되어있다. 벌목은 벌과 개미를 총칭하여 나타내는 말로 생활양식이 현저하게 다르게 나타나 다른 이름으로 구별한다. 곤충 가운데서 가장 큰 무리로 세계에 약 10만 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종들이 밝혀지고 있다. 벌 종류 중에는 다른 곤충의 몸에 기생하는 습성이 있는 기생성 벌들, 화분매개를 하는 벌들, 그리고 다른 이름의 개미지만 사회생활만을 고집하는 무리 등이 있다. 개미와 벌의 차이점으로는 벌은 독립생활을 하는 것도 있으나, 개미는 사회생활을 하며, 벌 중에는 맵시벌류처럼 산란관이 긴 벌이 있으나, 개미는 돌출한 산란관이 없다. 또한 개미는 포름산(formic acid)과 같은 화학물질을 주로 무기로 사용하지만, 벌은 침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일반적으로 벌은 강한 경고의 의미를 나타내는 노란색과 검정색을 조합하여 몸의 색이 구성되어 있고, 개미는 주로 땅을 기반으로 서식하므로 검정색이나 갈색 계열의 어두운 색을 가지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벌은 날개가 있어 비행하여 생활 하지만, 개미는 이주, 번식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한곳의 땅에서 생활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