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중이
땅강아지
메뚜리목은 우리에게 친근한 곤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약 160여종이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메뚜기, 여치, 귀뚜라미, 땅강아지라고 불리는 종류를 통틀어 메뚜기목이라고 한다. 머리는 하구식이나 일부는 전구식으로 되어 있고, 겹눈은 크며, 동굴성 무리들은 촉각과 눈이 퇴화되어 있다. 가슴은 옆으로 늘어나 넓은 측판을 형성하고 있으며, 길어서 배 끝까지 덮는 종류도 있다. 날개는 두껍고 가로맥이 많으며,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의태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여치아목의 앞날개에는 고막이 있으나, 메뚜기아목은 앞날개를 다리로 비벼서 소리를 낸다. 다리는 튼튼하고, 뒷다리는 길며, 앞다리는 땅강아지처럼 두껍게 변형된 무리들도 있다. 꼬리는 대부분 짧고 단단하나 일부 긴 종류도 나타난다. 풀무치, 땅강아지, 귀뚜라미는 채소 농작물의 해충이며,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방울벌레 등은 애완곤충으로 사육되기도 하였다. 대부분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메뚜기아목은 주로 낮에, 여치아목은 밤에 활동한다. 뛰거나 날아서 포식자를 피하는며, 나는 행동은 메뚜기류에서 발달하였다. 많은 종류가 소리로 이성을 판단하고, 유인하는데 여치아목의 발음기관은 두 장의 앞날개를 유리창 모양의 울음판으로 발전시킨 것이며, 메뚜기아목은 뒷다리의 넓적다리마디로 겉날개를 비벼서 소리를 낸다. 발음은 주로 수컷이 내며, 노래의 음률은 일반적으로 종의 특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치아목은 식물의 줄기나 잎의 속 또는 겉, 습기가 있는 흙 속에 한 개씩 산란하는 종이 많지만 메뚜기아목은 땅을 파고 그 속에다 무더기로 낳는 종이 많으며, 일반적으로 4~6회 탈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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