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곧 꽃이 피고 새싹이 자라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쪽 지역은 설 연휴 동안 이미 매화가 만개한 곳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꽃이 피고 새싹이 돋을 때 가장 먼저 반겨주는 딱정벌레가 있다. 바로 다큐멘터리의 단골손님, '남가뢰'다. 영상 매체에 노출된 횟수도 많고 사진 자료가 넘쳐나는 요즘, 남가뢰는 더 이상 희귀하거나 신기한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도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해 보자면, 남가뢰는 딱정벌레목 (Coleoptera) 가뢰과 (Meloidae) 남가뢰속 (Meloe) 에 속하는 곤충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남색을 띠며, 속날개가 퇴화하여 기어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른 봄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초본류를 먹고 살며, 위협을 느끼면 죽은 척을 하거나 관절 사이에서 노란색 유독 물질인 ‘칸타리딘(Cantharidin)’을 내뿜는다. 이 물질이 수포를 일으킨다기에 호기심 왕성하던 시절, 몸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