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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소똥구리(Copris ochus)

뿔소똥구리는 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Scarabae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소똥구리 중에는 대형인 편이며 이름에 걸맞게 수컷의 머리에는 큰 뿔이 있다.


뿔소똥구리 수컷

일반적으로 소똥구리라고 하면 초식동물들의 똥을 큰 공처럼 만들어 뒤로 굴리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똥을 굴리는 종류는 국내에 3종 뿐이다(소똥구리, 왕소똥구리, 긴다리소똥구리). 뿔소똥구리는 똥을 굴리지 않고 땅 속에 터널을 판 뒤 그 끝에 똥을 소세지 형태로 저장하고 각 덩어리마다 하나씩 알을 낳는다. 또 알이 부화하면 애벌레를 거쳐 어른벌레가 될 때까지 어미의 보살핌을 받는 모습도 보인다.


똥을 먹이로 삼는다는 점만 아니면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같은 애완곤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뿔소똥구리. 가축들의 사육환경이 현대화되면서 지금은 보기가 꽤나 힘들어졌는데, 실제로 조사를 다니다 보면 뿔소똥구리는 멸종위기종인 애기뿔소똥구리보다 오히려 드물게 보이는 느낌이다. 보다 정밀한 조사가 진행되어 멸종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똥이 아닌 대체먹이를 찾게 된다면 증식이나 복원 문제도 생각보다 쉽게 해결이 될 수 있을 테니 여러 곳에서 관심을 가져 앞으로 개체 수가 많아지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