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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부전나비(Curetis acuta)

오늘은 저번에 이어 미접인 뾰족부전나비에 대해 써볼까한다.

요즘에는 정말 많이 알려져있고, 흔하게 나오는 나비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미접으로 알려져있다.

뾰족부전나비를 처음 본건 2019년 영광에서 선배 조사 따라갔다가 처음보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는 남부에 채집갈일이 거의 없었어서 미접은 커녕 남부 흔한나비도 거의 못봤었다.

그때 기억으로 안마도에 들어갔다가 변산반도 돌고 영광에 잠깐 조사를 했고 주간조사를 하던 도중에 땅바닥에 앉아있던 날개뒷면의 은색나비를 처음봤었다. 같이 갔던 사람들 모두 나비에 대해 잘 몰랐던 때라 나비를 잘하시는 선배한테 물어봐서 그게 뾰족부전나비인줄 알게 되었던게 첫 기억인 것같다.

뾰족부전나비 (2022, 신안 증도)


이 후로 졸업하고 21년부터 연구소로 오게 되면서 남부조사를 자주가게 되었고 이제는 조사를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비가 되었다. 하지만... 흔하게 본다고 잘 잡을 있는건 또 아니였다...ㅎㅎ 대부분 너무 빨리 날라서 낮에 날라다니는 걸 잡는건 운좋아야 한,두마리이고 대부분 앉아서 쉬는 애들을 몰래 잡았었다. 이게 또 앉아있으면 바닥색이랑 구분이 잘 안되고 눈치가 빨라서 얼타고 있으면 그냥 날라가 버린다.

뾰족부전나비 채집지 (2022, 신안 증도)


21년부터 올해까지 목포, 영암, 무안, 신안 증도, 고흥 거금도, 여수, 정읍, 청도 등 남부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고, 대부분 개활지나 임도의 칡 주위에 많이 날라다니는 것을 관찰했다. 아마 유충은 등나무, 칡꽃 등을 주로 먹어서 주변으로 많이 관찰되는 것 같고 나는 아직까지 유충을 찾아본적은 없지만,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매우 귀엽게 생겼다.

버킷 트랩에 앉아 있는 뾰족부전나비 (2022, 상주)


그리고 최근에 경북 상주에서 우연치 않게 뾰족부전나비 수컷 한마리를 보게 되었다. 아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점점 북상하는 것 같다. 이제는 거의 자생하는 것처럼 보이고 곧 충북, 충남 지역에서도 관찰 될 것같다.

뾰족부전나비 (2023, 영암)


요즘 다양한 원인으로 뾰족부전나비와 같이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접 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접이 자생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고 비행능력이 좋은 나비목의 경우 예찰 및 방제하기도 어렵다. 분명 이미 국내에 분포하면서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개체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분명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원인을 분석하는 생태학적 연구는 분명 어려운건 사실이다. 국내에 이미 들어와 있는 종을 쫓아 낼수도 없기때문에... 앞으로 이런 미접을 이용한 기후변화 지표, 장기 모니터링 등 연구를 통해 국내에 미접 애들에 대한 더 다양한 연구를 하게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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