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곤충은 무늬박이제비나비(Papilio helenus)이다. 무늬박이제비나비는 호랑나비과(Papilionidae)의 호랑나비아과(Papilioninae)에 속하는 나비로, 무늬박이라는 이름은 뒷날개의 흰무늬가 박혀있는 것에서 유례되었다고 한다. 현재 무늬박이제비나비는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남해 도서지역에서 주로 관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태풍 또는 바람을 타고 다른 나라에서 넘어오는 미접(길잃은나비)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관찰되는 지역과 개체수의 증가로 정착종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올해 남해 도서지역을 조사하면서 흔하게 날라다니는 무늬박이제비나비를 확인 할 수 있었고 이전보다 정말 많은 개체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개체수가 많이 증가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미접(길잃은나비)의 종 수는 해마다 점점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열대지방의 화려한 나비를 우리나라에서 관찰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나, 해외에서 유입된 종들이 우리나라의 자생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고유종과 자생종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서 앞으로 외래종의 유입과 관련되어 신중한 고민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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