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곤충은 흰나비과(Pieridae)의 노랑나비아과(Coliadinae)에 속하는 남방노랑나비(Eurema hecabe)이다. 남방노랑나비는 이름과 같이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개체수가 많아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비 중 하나이다. 또한, 개체수가 많은 시기에는 물 웅덩이나 동물의 배설물에서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남방노랑나비는 우리가 흔히 아는 노랑나비와 헷갈릴 수 있지만, 노랑나비보다 크기가 작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부전나비류와 유사하여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쉽게 구분을 할 수있다. 남방노랑나비는 계절과 지역에 따라 날개의 검은테의 무늬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남방노랑나비와 유사한 종인 극남노랑나비(Eurema laeta)가 있어 동정시 유의하여야 한다.
남방노랑나비는 개체수가 많고 남부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특징이 고려되어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후에 서해안에서 관찰된 최북단지역은 인천의 영종도인 기록이있으며 동해안에서 작년(2021년) 강릉시의 오대산 인근에서 다수의 남방노랑나비를 확인된 것으로 보아 기후변화로 인해 북방한계선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지표 이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곤충 종의 평가와 발굴을 통해서 우리주위에서 활용되는 응용곤충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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