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물방개는 물방개과(Family Dytiscidae) 중에 중대형 종에 속하며, 국명과 비슷하게 성충은 완전히 검은색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검정물방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및 한국에서도 분포하고 있으며, 성충은 1년 내내 볼 수 있다. 성충이 야외에서 주로 관찰되는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며, 다른 기간에는 월동기를 지내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펴봐야 관찰이 가능하다. 유충은 물방개와 비슷하게 길고 등쪽에 흰색의 무늬가 있으며, 큰 턱이 잘 발달되어 있다. 물방개와는 틀리게 산란관이 약해서 식물 조직 보다는 잎사귀나 돌의 좁은 틈 밑에 알을 한 개씩 낳는 습성이 있다. 주로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 및 곤충들을 먹거나 죽어 있는 생물들도 잘 먹는다. 물방개가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이후로 검정물방개의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추후에 검정물방개도 인위적으로 많은 위협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검정물방개 유충은 동종 포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사육을 한다면, 한 개체씩 사육을 해서 생존 확률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포식성이 강한 유충들은 관리를 잘해줘야 성충으로 우화 시킬 수 있습니다. 다 자란 검정물방개 유충은 먹이를 먹지 않으며, 이 때 따로 번데기방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옮겨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충들이 대부분 그대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경험으로는 발효 톱밥과 흙을 섞어서 번데기 방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주곤 했습니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곤충입니다.
저는 솔직히 성충보다는 유충 키우는 재미가 더 신이 났었습니다. 작은 웅덩이나 정수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니 주변에 확인해보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앞으로 검정물방개의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여러분도 한번 동참해보세요!! 참고로 유충 키울 때 작은 수서곤충류나 올챙이, 달팽이 등을 넣어주면 잘 먹습니다. 판매를 하고 있는 일명 냉짱(냉동깔따구)이나 냉동 건사료도 잘 먹지만 매일 청소를 해 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고 자신만의 사육 기술을 늘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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